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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퍼니처, 가격 낮추고 자재품질 높이니…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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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퍼니처, 가격 낮추고 자재품질 높이니…매출 쑥쑥 - 아시아경제 (asiae.co.kr)  


뉴스기사 발췌


트루퍼니처, 가격 낮추고 자재품질 높이니…매출 쑥쑥


두꺼운 천연 통가죽 쓰고
친환경 고급 부자재 활용
OEM 아닌 직접 제조생산
작년 매출액 176% 늘어

김기영 트루퍼니처 대표.

김기영 트루퍼니처 대표.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가구 기업 웨어하우스의 핵심은 믿음과 신뢰입니다. 인건비가 많이 들어도, 생산량이 다소 적어도 괜찮으니 소비자를 속이지 않고 물건을 제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가구 브랜드 트루퍼니처를 운영 중인 김기영 대표(54)는 인터뷰 내내 정직함을 강조했다. 브랜드명이 트루퍼니처인 것도 정직하게 사업하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 같은 의미라고 했다. 김 대표는 20대 초반이던 1992년 가구 업계에 입문한 이후 30년 가까이 한 우물만 판 베테랑이다. 김 대표는 2000년대 중반 웨어하우스를 설립한 데 이어 트루퍼니처 브랜드를 론칭해 이끌고 있다.

김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술력과 소재다. 가죽 제품의 경우 두꺼운 천연 통가죽을 쓴다. 저렴한 소파는 통가죽이나 면피가죽 대신 독고가죽(면피가 아닌 내피를 필름으로 코팅한 가죽)을 사용한다. 타사 제품 가죽 두께가 1.3~1.5㎜라면 트루퍼니처 제품은 2.0~2.2㎜ 수준이다. 부자재도 겨울이면 딱딱해지는 라텍스 대신 친환경 고급 소재로 알려진 블루텍스를 활용한다. 원자재 가격이 경쟁사 대비 7만~10만원 정도 더 드는 이유다. 이외 소파 가죽 뒷면에 6㎜ 본딩 스펀지와 망사 층을 붙이는 방식을 적용해 가죽 늘어남을 방지한다.

모든 제조 및 공정은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본사(공장)에서 이뤄진다. 주문자생산(OEM) 방식이 아닌 직접 제조 생산으로 제품 퀄리티를 핫라인으로 관리한다. 김 대표는 "가족에게 권할 수 있을 정도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13~15% 정도 낮추고 자재는 10~15% 정도 더 좋은 것을 쓴다"고 밝혔다. 이러한 회사 운영 방침은 실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트루퍼니처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가량 늘어났다.

트루퍼니처는 각종 백화점이나 마트를 중심으로 직영점을 꾸준히 늘려왔고, 2018년부터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온라인 자사몰을 구축해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내년에는 자사 공장과 전시장을 마련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소비자가 가구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라고 하더라도 질 낮은 가죽으로 만든 제품을 좋은 제품이라고 소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죽, 부자재 등을 공급하는 과정, 제품 생산 과정, 그리고 유통 과정에서 각각 취하는 폭리를 없애고 기업이 본 이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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